라이카 Summicron-M 66 f/2 한정판 렌즈 공식 발표 – 660개 한정, 가격 9,850유로
라이카가 오늘(9월 3일) Summicron-M 66 f/2 한정판 렌즈를 정식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660개 한정 생산, 권장 소비자가는 9,850유로(VAT 포함)입니다.

희귀한 오리지널 스파이 렌즈에 기반
이번 한정판은 라이카 M 시스템 역사상 가장 희귀하고 의미 있는 렌즈 중 하나로 꼽히는 엘칸(Elcan) 66mm f/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입니다. 오리지널 엘칸 66mm f/2는 1960년대 후반 캐나다 에른스트 라이츠(Ernst Leitz Canada)의 발터 만들러(Dr. Walter Mandler) 박사가 미 해군의 은밀한 정찰 임무를 위해 개발한 렌즈로, 한 번도 일반 판매용으로 출시된 적이 없어 이른바 ‘스파이 렌즈’로 불려왔습니다. 전 세계에 약 200개 정도만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라이카 수집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설처럼 회자되던 렌즈입니다.

66mm이라는 독특한 초점거리, 최초의 정식 판매
66mm이라는 흔치 않은 초점거리가 사진가에게 정식으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광학 설계는 6군 5매 구성이며, 조리개는 f/2부터 시작해 9매의 조리개날개가 하프스톱(0.5단) 단위로 클릭됩니다. 필터 구경은 E49, 최단 촬영거리는 1m입니다. 무게는 약 456g, 길이 약 60.1mm, 직경 약 60mm로 라이카 M마운트를 채택했습니다. 조리개를 개방했을 때는 높은 콘트라스트와 부드럽고 조화로운 보케를, 조여서 촬영하면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준다고 라이카 측은 설명합니다.

오리지널 군사 사양을 그대로 재현한 디테일
이번 한정판에는 오리지널 스파이 렌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조리개 링은 일반적인 라이카 M렌즈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거리계 눈금 역시 오리지널 군사 규격을 그대로 따릅니다. 경통에는 오리지널 광학 계산 번호인 ‘B1047’과 12자리 재질 번호, 개별 에디션 번호가 클래식한 서체로 각인되어 있으며, 당시의 ‘Elcan’ 표기 대신 ‘Leitz Wetzlar’가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60’이라는 마킹은 실측 초점거리가 정확히 66.0mm임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가죽 케이스와 금속 렌즈 캡, 스크류 방식 후드가 기본으로 포함되며, 독일에서 생산됩니다.

가격·구매 방법, 그리고 1번 렌즈의 행선지
Summicron-M 66 f/2는 라이카 스토어, 라이카 온라인 스토어, 공식 딜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순차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9,850유로(VAT 포함)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소식은 일련번호 001번 렌즈가 오는 11월 독일 베츨라에서 열리는 Leitz Photographica Auction에 경매로 출품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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