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박스 프로토타입 경매 출품

49회 라이츠 포토그라피카 경매 개요

독일 베첼라의 라이카 월드(Leica World)에서 오는 11월 28일 제49회 라이츠 포토그라피카 경매(Leitz Photographica Auction)가 열립니다. 이번 경매에는 약 400여 점의 카메라, 렌즈, 사진 등이 출품되며, 추정가는 수백 유로 수준의 소품부터 수십만 유로를 넘어서는 희귀 매물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출품작은 단 두 대만 제작된 ‘라이카 박스(Leica BOX)’ 프로토타입입니다.

단 두 대뿐인 라이카 박스 프로토타입

라이카 박스는 1950년대 중반에 제작된 18×24mm 포맷의 초소형 카메라로, 당시 단 두 대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매물(일련번호 000.01)은 현재까지 알려진 두 대 중 유일하게 작동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는 개체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극히 희귀한 프로토타입이라는 점에서 추정가도 40만~50만 유로로 책정되어, 이번 경매 전체를 통틀어 최고가 출품작으로 꼽힙니다.

엘칸 66을 계승한 주미크론-M 66 f/2 001번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출품작은 ‘주미크론-M(Summicron-M) 66 f/2’ 렌즈의 일련번호 001번 개체입니다. 이 렌즈는 캐나다의 언스트 라이츠 캐나다(Ernst Leitz Canada)가 개발했던 ‘엘칸(Elcan) 66’을 현대에 재발매한 제품입니다. 원조인 엘칸 66은 원래 미 해군을 위해 개발된 특수 렌즈로, 1960년대 말 약 200개 정도만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재발매판은 전 세계 660개로 한정 생산되었으며, 그중 첫 번째 개체인 001번의 추정가는 1만 6천~2만 유로입니다.

녹티룩스 60주년 전시와 세바스치앙 살가도 세트

경매가 열리는 주말 동안 라이카 월드에서는 1966년 출시된 녹티룩스(Noctilux) 렌즈의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함께 진행됩니다.

경매 매물 중에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도(Sebastião Salgado)와 관련된 세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가도가 쿠웨이트 유전 화재 현장을 촬영할 때 실제로 사용했던 라이카 R6 카메라와, 해당 촬영 시리즈에서 나온 사진 2점, 그리고 그의 한정판 사진집 《Workers》 서명본이 한 세트로 묶여 출품됩니다. 이 세트의 추정가는 2만 8천~3만 2천 유로입니다.

온라인 경매 ‘라이츠 ON’도 함께 진행

오프라인 경매와 별도로, 온라인 경매 플랫폼 ‘라이츠 ON(Leitz ON)’을 통한 경매도 10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됩니다. 이 온라인 경매에는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사진 작품과 여러 제조사의 카메라·렌즈 장비가 함께 출품됩니다. 관심 있는 입찰자는 온라인, 서면, 전화 중 원하는 방식으로 사전 입찰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있으신가요? 갤러리에 공유해보세요!

원문: leicarumors.com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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