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filos에 실린 Jon Cheffings의 오피니언 "The Leica Q4: what does the opinionated crystal ball say?"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Leica Q3 43 © Leica Camera AG
2027년 출시가 점쳐지는 라이카 Q4에 대해, 저자는 센서·프로세서·핸들링 사양이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 개선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2027년 출시, 가능할까
아직 M12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같은 해에 두 기종을 내놓으려면 개발·펌웨어·생산·마케팅 자원이 모두 크게 들어갑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입니다.
라이카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안드레아 파첼라는 Q 시리즈가 평균적으로 M 시스템 전체의 두 배 이상 팔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가장 잘 팔리는 라인은 크게 뒤집기보다 조금씩 다듬는 것이 정석이고, 이는 일본의 "카이젠(지속적 개선)" 방식과 같다는 설명입니다.

라이카 Q3 28 / Q3 43 © Leica Camera AG
렌즈: 큰 변화 없음
Q4도 28mm와 43mm 두 가지 렌즈 구성에, 렌즈셔터와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프트웨어 보정을 전제로 설계된 렌즈지만 특히 43mm는 선명하고 개방 시 보케도 좋다는 평가입니다.
매크로 모드의 최단 초점거리는 Q3 28mm 0.17m, Q3 43mm 0.27m인데, Q4에서는 1:1에 가까운 배율까지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센서: 가장 큰 변수
라이카는 올해 중국 Gpixel과 새 센서 "패밀리"를 공동 개발하는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판매 비중이 가장 큰 Q 시리즈가 검증되지 않은 새 센서로 가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M11-R이나 SL3-R 같은 소량 모델에서 먼저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저자는 봅니다. 많은 독자에게는 아쉬운 소식일 수 있습니다.
현재 쓰이는 센서를 그대로 고른다면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풍경 위주라면 SL3·M11·Q3에 쓰이는 60MP, 저조도가 중요하다면 신형 SL3-P의 44MP(유효 44.9MP, 이면조사형, 위상차 AF 819점), 스트리트처럼 빠른 읽기와 고감도가 중요하다면 SL3-S의 24MP가 후보입니다.
28mm 모델은 60MP를, 스트리트에 더 자주 쓰일 43mm 모델은 24MP나 44MP를 쓰는 식으로 두 모델의 사양을 나눌 수도 있고, 나누지 않는다면 읽기 속도·저조도·파일 크기의 균형이 가장 좋은 44MP가 무난하다는 의견입니다.
| 센서 | 24MP (SL3-S) | 44MP (SL3-P) | 60MP (Q3) |
|---|
| 고속 읽기 | 공식 수치 없음 (SL3-P가 "150% 이상 빠르다"고 라이카가 설명) | 39.6ms (14bit) / 20ms (12bit) | 공식 수치 없음, 외부 추정 약 100ms |
| 저조도 | ISO 100–200,000 | ISO 50–200,000 | ISO 50–100,000 |
| 파일 크기 | 24.6MP (6000×4000) | 44MP | 60MP (18/36/60MP 선택) |

Leica Q3 43으로 촬영 © Jon Cheffings
프로세서와 피사체 추적
Maestro IV 프로세서는 M12·SL4·Q4까지 한 세대 더 갈 수 있지만, 더 고해상도이거나 읽기가 빠른 센서(특히 적층형)가 들어오면 병목이 될 수 있습니다. 대용량 파일과 고속 연사에서는 버퍼 한계도 문제가 됩니다.
이상적으로는 AI 기반 피사체 추적이 강화되고 처리 속도가 빠르며 전력 효율과 발열이 개선된 새 프로세서(가칭 Maestro V)가 Q4에 새 생명을 줄 것이라고 봅니다. 새 떼·비행기·곤충·군중 속 인물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피사체를 따라가는 성능이 사용자와 리뷰어가 꾸준히 요구하는 부분입니다.
| 프로세서 | 24MP (SL3-S) | 44.9MP (SL3-P) | 60MP (Q3) |
|---|
| 처리 속도 | 30fps (전자셔터, 풀 AF) | 40fps (전자셔터, 풀 AF) | 15fps (전자셔터, 최대 해상도) |
| 초점 추적 | 위상차 779점 + 콘트라스트 315점 | 위상차 819점 | 공식 미공개 (하이브리드 방식) |
| 멀티샷 | 96MP 핸드헬드 | 176MP 핸드헬드 | 없음 (트리플 레졸루션 18/36/60MP) |
위 표는 Q4의 확정 사양이 아니라, 각 센서를 쓰는 현행 기종(SL3-S, SL3-P, Q3)의 수치를 비교용으로 모은 것입니다.
수동 초점과 손떨림 보정
오토포커스는 충분히 좋지만 수동 초점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여전히 많습니다. 현재 방식은 쓸 만한 수준이지만 SL이나 M의 수동 초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저조도·고속 상황에서 더 강한 손떨림 보정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Q는 작은 크기를 위해 렌즈 안에 OIS를 마트료시카처럼 넣은 구조라, IBIS를 더하면 설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크기와 무게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모노크롬
순수한 흑백 촬영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Q4에도 모노크롬 버전이 하나 이상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상차 AF를 구현하면서 센서 구조를 어떻게 풀지가 관건이며, 소문대로라면 Q3M 43이 곧 나온다는 언급도 있습니다.

Leica Q3 Monochrom © Leica Camera AG
뷰파인더와 화면
사용자들은 EVF에서 이미지를 확대·크롭해 보는 기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M처럼 프레임 선만 보여 주는 수준을 넘어 배율 자체를 바꾸는 방식이라, 현재 5.76MP인 EVF의 해상도 상향과 더 빠른 처리 성능이 필요합니다. 현재 120fps에서 나타나는 잔상·끊김도 개선이 기대됩니다.
후면 액정은 완전 회전형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있고, 후지필름 X-Pro3 같은 작은 보조 창이나 M11-D처럼 액정을 감춘 후면 방식까지 거론됩니다.

Q3 컨트롤 센터 © Leica Camera AG
저장 장치와 필터
M11-P와 M11-D는 내장 256GB를 갖고 있지만 M EV1은 64GB에 그칩니다. 메모리 가격 때문으로 보이며, Q4가 내장 저장 공간을 넣을지 SD 카드 슬롯을 두 개로 할지는 불확실합니다. 내장 256GB와 SD 카드를 나눠 쓰는 구성이 가능하다면 RAW·JPEG 분리 저장이나 백업에 유용할 것입니다.
Q의 렌즈셔터는 기계식 최고 1/2000초로 제한됩니다. 1/4000초로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더 현실적인 해법은 후지필름 X100VI나 리코 GR IV처럼 내장 ND 필터를 넣는 것이라고 저자는 제안합니다. 밝은 낮에도 조리개를 열어 쓸 수 있고, 물이나 움직임을 흐르게 담는 느린 셔터도 쉬워집니다.
후드에 자석식 필터 링을 달아 후드를 벗기지 않고 필터를 바꿀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방진방적과 전원
Q3는 IP52 등급이며, IP54로 올리면 SL3 라인과 같아집니다. 성능이 높아질수록 전력 소모와 발열이 커지므로, 본체를 키우지 않고 같은 크기의 배터리에서 더 많은 용량을 끌어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Q3부터 카메라 안에서 충전이 가능해진 만큼 Q4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USB-C 충전이 기본인데 유도 충전 그립이 따로 필요한지는 저자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콘텐츠 크리덴셜
M11-P와 SL3-P가 지원하는 콘텐츠 크리덴셜(촬영 이미지 진위 인증)은 Q4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Q3 마지막 한정판과 색상
구형 모델의 생산 종료가 가까워지면 한정판이 나오는 것이 라이카의 패턴이며, 신형은 이미 생산에 들어갔을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현재 Q 시리즈는 블랙과 새로 나온 메탈 그레이가 있고, 은색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Q2 리포터나 호디나키 고스트 같은 변형도 있었습니다.
결론
저자는 일부 독자가 실망할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Q4가 기술적으로 크게 도약하기를 바라는 기대는 충족되기 어렵고, 카이젠 방식이 계속되어 이전 세대를 다듬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M, 포르쉐 911, 롤렉스 서브마리너, 폭스바겐 골프처럼 성공한 제품은 급격한 변화가 필요 없고, 중고로 팔고 새로 사는 사용자에게도 안정성과 느린 변화가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설명입니다.
라이카가 APS-C에서 방향을 틀었다가 접은 경험이 있는 만큼, 가장 성공적인 Q 시리즈에서는 급격한 노선 변경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습니다.
원문: The Leica Q4: what does the opinionated crystal ball say? (Macfilos, Jon Cheff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