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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LEICA APO-MACRO-ELMARIT-SL 100mm F2.8 리뷰2026-09-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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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탄생한 「Leica APO-MACRO-ELMARIT-R 100mm F2.8」. 광학기기 개발에 있어 장인정신의 금자탑이라 불리는 이 명렌즈에 대한 오마주로 탄생한 것이 라이카 SL 시스템용 렌즈 『Leica APO-MACRO-ELMARIT-SL 100mm F2.8』입니다. 오리지널 모델의 사상을 이어받아 아포크로마트 보정을 채용함으로써 화면 주변부에 이르기까지 극도로 높은 묘사 성능을 추구했습니다. 최대 촬영 배율 1:1, 최단 촬영거리 30cm에 대응하며, 육안으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한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그려내는 본격 매크로 렌즈입니다. 또한 100mm F2.8의 중망원 렌즈로서 인물 사진과 스냅 촬영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합니다. 9매 조리개 날과 광학계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매끄럽고 아름다운 보케 맛도 큰 매력입니다. L마운트를 채용한 견고한 올메탈 바디는 전장 137.6mm, 동봉된 렌즈 후드를 포함한 무게는 862g. 프론트 렌즈에는 발수·방오성을 높이는 AquaDura 코팅이 적용되었으며, 필터 지름은 E67을 채택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이 렌즈를 들고 나가 가까운 피사체 클로즈업부터 거리 스냅, 원경, 야경까지 다양한 장면을 촬영해보았습니다.

괘종시계 클로즈업 작례

조리개: F4 / 셔터 속도: 1/25초 / ISO: 80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먼저 최단 촬영거리 부근까지 다가가 괘종시계에 새겨진 모티프를 클로즈업했습니다. 미세한 요철과 세월을 느끼게 하는 금속 표면의 질감까지 실로 정밀합니다. 초점을 맞춘 부분은 날카롭게 살아나면서도 그 앞뒤는 매끄럽게 풀려갑니다. 렌즈에 손떨림 보정은 없지만 바디 내 손떨림 보정만으로도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창가 태슬 개방 조리개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160초 / ISO: 16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개방 F2.8로 창가의 태슬을 촬영했습니다. 짜여진 실 한 올 한 올과 서로 다른 소재가 만들어내는 미세한 질감까지 세심하게 구분해 그려냅니다. 음영이 짙은 장면이지만 어두운 부분이 그냥 가라앉지 않고, 보라색과 금색의 섬세한 색조도 확실히 남았습니다. 개방 조리개에서부터 이만큼 디테일을 그려내는 데서 "APO" 렌즈다운 높은 해상 성능이 느껴집니다.

잎 위 작은 곤충 매크로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160초 / ISO: 10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잎 위에 나타난 작은 피사체로 렌즈를 향했습니다. 이런 촬영에서는 미세한 움직임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AF 성능이 든든합니다. 노린 피사체를 확실히 포착하는 한편 배경은 부드럽게 녹아드는 보케로. 작은 주인공을 인상적으로 부각시켜 주었습니다.

책 표지 질감 클로즈업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160초 / ISO: 80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책 표지에 남은 마모 흔적과 박 문자, 종이와 천의 질감까지 세밀하게 그려냅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테이블에 은은하게 비친 책의 모습. 직접 빛을 받은 부분과 반사된 부분, 각기 다른 질감을 구분해 그려내며 광택 있는 것과 매트한 것 각각의 풍부한 표현을 보여주었습니다.

흰 꽃 개방 조리개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100초 / ISO: 10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개방 F2.8로 흰 꽃들을 촬영했습니다. 꽃잎의 얇음과 부드러운 질감을 남기면서도 초점을 맞춘 꽃은 확 떠오릅니다. 배경에는 크고 작은 원형 보케가 펼쳐져, 날카로운 초점면과 온화한 보케 양쪽을 한 장 안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내 공간 압축 작례

조리개: F4.5 / 셔터 속도: 1/200초 / ISO: 32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이번에는 조금 거리를 두고 방 너머 안쪽 공간을 노렸습니다. 100mm라는 초점거리 덕분에 안쪽 창문과 가구가 적당히 당겨져 실내 공간이 압축됩니다. F4.5까지 조임으로써 앞쪽 어두운 부분부터 창밖의 초록까지 화면 전체가 탄탄해졌습니다. 매크로뿐 아니라 중망원 렌즈로서 구도를 잘라내는 재미도 확실히 맛볼 수 있는 렌즈입니다.

직물 짜임 클로즈업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125초 / ISO: 32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바짝 다가가 직물의 짜임을 클로즈업했습니다. 초점면의 실 한 올 한 올을 또렷하게 그려주었습니다. 육안으로는 하나의 면으로 보이는 소재도 가까이 다가가 보면 무수한 실이 복잡하게 교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속 표면 빛 클로즈업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125초 / ISO: 32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금속 표면에 비친 그릇의 초록빛을 클로즈업했습니다. 매끄러워 보이는 금속에도 확대해보면 미세한 요철이 존재합니다. 단단한 소재감과 표면을 따라 퍼지는 빛의 그러데이션을 확실히 묘사합니다. 샤프하면서도 결코 평면적이지 않아 소재 자체의 입체감이 전해집니다.

붉은 꽃 부감 작례

조리개: F4 / 셔터 속도: 1/250초 / ISO: 25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선명한 붉은 꽃을 살짝 조인 F4로 부감으로 담았습니다. 빨간색은 계조가 뭉개지기 쉬운 색이지만 꽃잎 한 장 한 장의 겹침과 음영이 확실하게 남아 있습니다. 색이 날아가기 쉬운 장면에서도 세부까지 자연스럽게 구분해 그려주었습니다.

이슬 맺힌 줄기 매크로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200초 / ISO: 32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최단 촬영거리 부근에서 촬영. 가는 줄기와 끝에 맺힌 작은 물방울에 날카롭게 초점이 서는 한편, 그 앞뒤는 크고 부드러운 보케로 변화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배경 묘사. 윤곽을 완전히 지워버리지 않고 색과 원형 보케로 존재감을 남기면서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줍니다.

흑백 실내 식물 작례

조리개: F3.2 / 셔터 속도: 1/320초 / ISO: 64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흑백으로 실내 식물을 촬영했습니다. 창으로 비쳐드는 빛, 흰 벽, 식물의 잎, 그리고 유리 화기. 각기 다른 밝기와 질감을 지녔음에도 계조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흑백으로 담으니 빛과 그림자의 구분이 한층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거리 스냅 AF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320초 / ISO: 40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매크로 렌즈라고 하면 정물 촬영을 떠올리기 쉽지만, 일반적인 중망원 렌즈로 사용할 때의 AF도 경쾌합니다. 움직이는 피사체에도 노린 위치에 빠르게 초점이 맞아, 무심코 지나칠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었습니다. 100mm다운 적당한 거리감도 있어 거리 스냅에서도 의외로 다루기 쉽게 느껴집니다.

원경 거리 풍경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1250초 / ISO: 32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개방 F2.8 그대로 먼 거리 풍경과 항구를 촬영했습니다. 접사에서 보여준 정밀함은 원경에서도 변함없습니다. 건물과 배, 멀리 늘어선 구조물까지 세부가 또렷하게 그려져 있어 개방 조리개임에도 화면 전체에 높은 해상감이 있습니다. 매크로 영역부터 무한대까지, 이 한 대만으로 폭넓은 촬영을 즐길 수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네온사인 야경 작례

조리개: F7.1 / 셔터 속도: 1/160초 / ISO: 50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조금 조여서 저물어가는 거리의 네온사인을 촬영했습니다. 조임으로써 붉은 네온과 처마, 주변 나무들 같은 세세한 요소들이 서로 섞이지 않고 또렷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유리 너머 피사체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80초 / ISO: 50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유리 너머로 보이는 피사체를 개방 F2.8로 촬영했습니다. 안쪽의 빨대가 꽂힌 캔에 초점을 맞춰보니 앞쪽의 오리 인형이 생각보다 독특한 표현이 되어 일부러 이 초점 위치로 찍어보았습니다. 중망원다운 보케를 살린 촬영도 즐길 수 있습니다.

회전목마 야경 작례

조리개: F2.8 / 셔터 속도: 1/60초 / ISO: 64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이어서 회전목마의 일부를 개방 F2.8로 잘라냈습니다. 초점을 둔 부분의 질감은 확실히 남기면서 앞뒤의 빛은 크고 부드러운 보케로. 점광원이 겹치는 화려한 장면에서도 주인공을 자연스럽게 부각시켜 줍니다.

야간 회전목마 원경 작례

조리개: F3.2 / 셔터 속도: 1/200초 / ISO: 1600 / 사용 장비: LEICA SL3-P + 아포 마크로 엘마리트 SL100mm F2.8

밤의 회전목마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촬영했습니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무수한 전구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리면서 건물의 윤곽과 주변 어두운 부분도 확실히 남아 있습니다. ISO1600이라는 고감도 영역에서도 빛 번짐이나 색 탁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밤의 공기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었습니다. 매크로라는 틀에 머물지 않고 100mm 중망원 렌즈로서 야경까지 즐길 수 있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이 렌즈의 깊이를 느끼게 됩니다.

렌즈 외관 렌즈 외관 2

100mm 매크로가 그려내는, 정밀하고 풍부한 세계

『Leica APO-MACRO-ELMARIT-SL 100mm F2.8』을 실제로 사용해보고 가장 강하게 인상에 남은 것은 매크로 렌즈만의 정밀한 묘사력입니다. 최대 촬영 배율 1:1, 최단 촬영거리 30cm라는 본격적인 매크로 성능을 갖추고 있어, 피사체에 바짝 다가가면 미세한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그려냅니다. 날카롭게 서는 초점면과 그 앞뒤로 매끄럽게 풀려가는 보케. 게다가 소재의 질감이나 빛의 미묘한 변화까지 세심하게 구분해 그리는 풍부한 계조 표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100mm F2.8 중망원 렌즈로서의 다루기 쉬움도 이 렌즈의 큰 매력입니다. 접사에 그치지 않고 스냅, 원경, 야경까지, 촬영 거리를 바꿀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사체에 다가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찾는 즐거움. 조금 거리를 두고 100mm만의 시점으로 풍경을 잘라내는 즐거움. 그 둘 다를 한 대로 맛볼 수 있는 『Leica APO-MACRO-ELMARIT-SL 100mm F2.8』은 라이카 SL 사용자라면 꼭 한 번 손에 들고 그 묘사력을 직접 체감해보길 바라는 렌즈입니다.

Photo by MAP CAMERA Staff

작례 1

빛과 그림자. 음영의 톤까지 섬세하게 그려줍니다. 기본적으로는 「Leica Standard(STD)」로 촬영했지만, 이 컷에서는 Leica Natural(NAT)을 사용했습니다.

작례 2

거울에 비친 도자기. 사실 초점을 맞춘 곳은 거울에 비친 쪽입니다. 감탄이 나올 만큼의 화질입니다.

작례 3

압도적인 해상감. 이런 디테일을 노려서 찍는 것 자체가 즐거워집니다.

원문: Kasyapa for LEICA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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