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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추천 라이카를 맛보자 | Vol.048 라이카 IIIg 미드랜드2026-09-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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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기타무라 사진기점(北村写真機店) 6층 빈티지 살롱 카운터에서 라이카 전문 컨시어지가 추천하는 한 대를 소개하는 연재 'お薦めライカを味わい尽くす' 48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추천작은 라이카 바르낙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 라이카 IIIg의 캐나다산 '미드랜드(Midland)' 버전입니다.

크롬 마감이지만 희귀한 IIIg

이번에 컨시어지 마루야마 씨가 소개한 것은 "미드랜드 바디와 캐나다산 라이카비트(Leicavit)를 함께 갖춘 세트"입니다. 지난 47번째 편에서 소개된 스웨덴 군용 IIIg 블랙 모델과 달리, 겉보기엔 평범한 크롬 마감이지만 마루야마 씨가 굳이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디와 라이카비트 모두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에서 제작됐고, 그 외 사양은 독일산 IIIg·독일산 비트와 동일하지만 생산 대수가 극단적으로 적어 희소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캐나다에서 조립된 라이카?

소개된 개체는 사용감이 적어 상태가 좋은 편으로, 1959년 시리얼 934001~934200 로트, 즉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생산된 200대 중 하나입니다. 옛 서독의 에른스트 라이츠(Ernst Leitz)사는 북미 시장 대응 등을 목적으로 1952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드랜드에 '에른스트 라이츠 캐나디언 리미티드'를 설립했다고 기록돼 있는데, 이 법인이 훗날의 ELCAN(엘칸)입니다. 군용 라이카 KE-7A에 딸린 렌즈 브랜드로 알려진 ELCAN이라는 이름이, 사실은 라이츠사가 세운 캐나다 법인의 약칭이었던 셈입니다.

생산지마다 다른 상판 각인

캐나다산과 독일산 IIIg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둘 다 같은 IIIg이지만 캐나다산에는 "Ernst Leitz Canada Limited Midland Ontario"가, 독일산에는 익숙한 "DBP ERNST LEITZ GMBH WETZLAR GERMANY"가 새겨져 있습니다. DBP는 서독 연방특허(Deutsches Bundespatent), GMBH는 유한회사를 뜻합니다.

라이카비트도 생산지에 따라 각인이 다르다

라이카비트는 일반 바닥판을 대체하는 옵션 액세서리로, 장착하면 외관이 두꺼운 밑창처럼 바뀔 뿐 아니라 바닥에 내장된 트리거 레버를 당겨 왼손을 쥐는 동작만으로 필름을 한 컷 감을 수 있는 편의 장치입니다. 특히 필름 감기가 노브 방식인 바르낙 라이카에서는 빠른 연속 촬영에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마루야마 씨에 따르면 미드랜드 각인이 새겨진 라이카비트 역시 존재하지만, 미드랜드 각인 바디보다도 생산 대수가 적어 더욱 희귀합니다.

가능하면 생산국을 맞춰 쓰고 싶다

왼쪽이 캐나다산 IIIg와 캐나다산 라이카비트, 오른쪽이 독일산 IIIg와 독일산 라이카비트입니다. 같은 부품 구조로 조립되어 있어 트리거 레버를 당겼을 때의 느낌은 양쪽 모두 동일합니다(트리거를 뺀 채로 넘어지면 위험하므로 취급에 주의가 필요한 점도 공통입니다). 라이카 IIIg는 1956~1960년 사이 총 43,925대가 생산됐는데, 그중 미드랜드산은 단 1,400대뿐입니다. 소개된 개체는 1958년 생산된 200대 중 한 대이고, 같은 해 독일에서는 시리얼 933001번대 로트로 1,800대가 만들어졌습니다.

렌즈도 캐나다산으로 맞추고 싶다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은 명작으로 불리는 렌즈들을 월터 만들러(Walter Mandler) 박사가 설계한 곳으로, 이후 군용 렌즈 등을 배출하는 거점이 됩니다. 이곳에서 축적된 고도의 광학 기술과 신소재 활용은 훗날 독일 라이카 제품의 진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IIIg와 어울리는 렌즈로 마루야마 씨가 함께 준비한 것은 줌마론(Summaron) 계열이 아닌, 통칭 '8매 구성' 스크루마운트 줌마크론(Summicron) 35mm F2 두 개였습니다. 왼쪽이 독일산, 오른쪽이 캐나다산으로, 첫 모델은 577개뿐이라 알려진 희귀품이지만 이번 소개품은 그 이후 ML링을 장착해 최단 촬영거리 0.7m로 발매된 1962년 제조 버전입니다.

마무리 — 왜 캐나다산 라이카가 만들어졌나

미드랜드 각인 캐나다산 라이카가 만들어진 배경은 여러 설이 있지만, 라이카의 큰 시장이었던 미국 수출과 관련이 깊습니다. 당시 서독에서 수출할 경우 광학기기에 붙는 관세가 1950년대 15~20%, 1970년대에도 9~12%였던 반면 캐나다산 수입품은 기본적으로 무관세였습니다. 즉 관세 대책의 일환으로 소수이지만 캐나다산 라이카 IIIg가 생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루야마 씨는 "이 세트는 컬렉터 분들께 추천합니다. 베츨라산 세트와 나란히 두고 즐길 수 있어요. 캐나다를 좋아하는 분에게도 좋고요"라고 전했습니다.

소개된 카메라와 렌즈 라이카 IIIg 미드랜드 + 캐나다산 라이카비트 세트, 3,300,000엔(취재 시점 세금 포함가)
추천한 사람 빈티지 살롱 컨시어지, 라이카 펠로우 마루야마 유타카(丸山豊) — 1973년생, 애용 카메라는 M4 블랙 페인트

원문: ShaSha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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