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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츨라(Wetzlar)에서 열린 베츨라 카메라 경매(Wetzlar Camera Auctions) 제8회 경매에서, 1923년에 제작된 희귀 라이카 0-Series 카메라가 425만 유로(한화 약 61억 원)에 낙찰되며 역대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카메라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경매는 2026년 10월 10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추정가의 두 배 넘게 뛴 낙찰가

낙찰된 카메라는 “No. 103″으로 알려진 개체로, 경매 전 추정가 상한선이 200만 유로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종 낙찰가는 추정가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셈입니다. 전화로 참여한 복수의 응찰자들이 약 20분에 걸쳐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었습니다.

라이카 0-Series는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이 설계해 1925년 정식 출시된 라이카 I 카메라에 앞서 만들어진 시작품(프로토타입) 성격의 카메라로, 현재까지 생존이 확인된 개체는 전 세계에 16대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낙찰된 카메라는 지난 50여 년간 미국의 한 개인 소장가가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1923년 라이카 0-Series

함께 출품된 다른 희귀 라이카들

이번 경매에는 총 259개의 로트가 출품되었으며, 0-Series 외에도 여러 희귀 라이카 제품들이 고가에 낙찰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매자 수수료가 포함된 최종 낙찰가 기준으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라이카 모델 A(Model A) 수작업 프로토타입: 22만 5,000유로
  • 1931년 금도금 라이카 I 모델 C “럭서스(Luxus)”: 37만 5,000유로
  • 1965년경 제작된 라이카 M4 프로토타입: 37만 5,000유로
  • 1956년식 블랙 페인트 라이카 MP: 32만 5,000유로
  • 블랙 페인트 라이카 M3: 18만 7,500유로
  • 1946~1948년 제작된 라이츠(Leitz) 24×24mm 정사각형 포맷 프로토타입: 13만 7,500유로
  • 2015년 제작된 그레이-블루 라이카 MP 샘플: 4만 유로
  • 구소련 Arsenal사의 Salyut 1V 우주 카메라 세트(1968년): 7만 5,000유로
  • 니콘 Fish-Eye Nikkor 6.2mm f/5.6 프로토타입 렌즈(1970년): 7만 5,000유로

1931년 금도금 라이카 I 모델 C 럭서스
1965년경 라이카 M4 프로토타입
블랙 페인트 라이카 MP
블랙 페인트 라이카 M3
라이츠 24x24mm 정사각형 포맷 프로토타입
아나스티그마트 렌즈 장착 라이카 IA
그레이-블루 라이카 MP 샘플

경매 현장 스케치

베츨라 카메라 경매는 라이카의 본고장인 독일 베츨라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빈티지·희귀 카메라 전문 경매로, 라이카 컬렉터들 사이에서 매번 주목받는 행사입니다. 아래는 이번 제8회 경매 현장에서 공개된 사진들입니다.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1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2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3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4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5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6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7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8
베츨라 카메라 경매 현장 9

다음 경매는 2027년 10월

베츨라 카메라 경매 측은 다음 경매가 2027년 10월 9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처럼 라이카 초기 역사를 상징하는 희귀 매물이 다시 등장할지, 그리고 또 한 번 기록적인 낙찰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원문: leicarumors.com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