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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완벽한 사진에 질렸다면 ⑥ | 주미크론 M35mm F2 8매옥 × SL32026-10-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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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Summicron M35mm F2 (8매 구성)』

Leica Summicron M35mm F2 8매옥


1954년 「주미크론 M50mm F2」 등장으로부터 약 4년 후인 1958년, 캐나다 라이츠(Leitz) 사에서 설계되어 1969년까지 생산된 35mm 주미크론의 초대 모델이다.

가우스 타입의 6군 8매라는 과감한 렌즈 구성을 가져, 통칭 '8매옥(8 Elements)'이라 불린다.

그렇다, '8매옥'. 라이카 올드렌즈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명옥'이 아닐까.

Leica Summicron M35mm F2 8매옥


라이카의 황금기라 불리는 1950년대 말, 비용을 아끼지 않고 정밀한 유리 소재와 금속 경동을 투입해 만들어졌다.

공예품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운 외관과, '딸깍' 하는 건조하고 기분 좋은 소리를 내는 무한원 락 기구를 갖추어 소유욕을 자극하는 일품이다.

캐나다와 독일 공장에서 생산되었으며, 몇 가지 사양·베리에이션이 존재한다.

Leica Summicron M35mm F2 8매옥


캐나다산에 비해 독일산은 생산 수가 적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Leica Summicron M35mm F2 8매옥


마운트의 차이로는 표준적인 M마운트 사양 외에, 극소수만 생산된 희귀한 라이카 L마운트(스크류 마운트) 사양이 있다.

게다가 마운트부의 작은 나사를 풀면 M마운트부가 빠지면서 스크류 마운트가 되는 ML 겸용 모델도 있다.

Leica Summicron M35mm F2 8매옥


파인더 배율 0.91배의 'Leica M3'에서 35mm 화각을 표시하기 위한 어태치먼트(안경)가 장착된 모델.

그 외에 블랙 페인트나 블랙 크롬 등 매우 희귀성이 높은 모델도 존재한다.

'조리개 개방 F2'가 만들어내는 보케와 입체감

F2 1/250초 ISO100 PURE


F2 1/250초 ISO100 PURE

초점이 맞은 꽃잎과 수술의 질감은 매우 선명하게 해상되어, 8매옥의 근거리에서의 샤프함을 느낄 수 있다.

배경의 초록은 수채화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색수차를 억제한 솔직한 컬러 표현이 돋보인다.

F2 1/200초 ISO400 CLS


F2 1/200초 ISO400 CLS

눈앞의 꽃을 세밀하게 포착하면서도 뒤편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는 무수한 원형 보케가 떠올랐다. 인물이나 건물이 간신히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흐려지며, 익숙한 일상 풍경이 순식간에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변했다.

F2 1/125초 ISO400 ETN


F2 1/125초 ISO400 ETN

근접 촬영 시, 초점이 맞은 면에서 배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톤의 변화와, 매장 안의 조명이 만들어내는 원형 보케가 화면을 장식했다.

SL3의 고화소 센서는 달리아 꽃잎이 겹쳐진 입체감을 세부까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현행 주미크론의 '바삭하고 날카로운 샤프니스'와는 결을 달리하며, 8매옥은 '힘 있는 날카로움'과 '풍부한 계조 표현'이 멋지게 공존한다.

개방 부근에서는 피사체 윤곽에 희미한 번짐을 느끼게 하면서도 초점의 심은 섬세하게 살아난다.

피사체를 배경에서 부드럽게 떠오르게 하는 입체감은 바로 8매옥만의 표현력이다.

6000만 화소에도 버텨내는 놀라운 '해상력'과 '선'

F8 1/640초 ISO100 CINE


F8 1/640초 ISO100 CINE

8매옥의 또 다른 진면목은 직선을 왜곡시키지 않는 적은 왜곡수차와 섬세한 선 묘사다.

중앙의 보행자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벽면의 질감까지 솔직하게 재현했다. 네 귀퉁이에 은은하게 나타난 주변 광량 저하 덕분에 시선을 중앙으로 이끄는 효과도 얻었다.

F8 1/20초 ISO1250 BW+HC


F8 1/20초 ISO1250 BW+HC

복잡하게 교차하며 뒤엉킨 철골과 발판의 라인. 조리개를 조이자, 약 70년 가까이 된 렌즈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SL3의 6000만 화소에도 밀리지 않는 치밀한 해상력을 발휘했다.

F8 1/250초 ISO100 CLS


F8 1/250초 ISO100 CLS

에스컬레이터의 미세한 금속 계단과 측면의 질감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저 아래쪽까지 초점이 미치면서 현장감이 살아났다.

고화소 기종 SL3와의 좋은 궁합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다.

톤의 끈기와 그라데이션이 그려내는 '빛과 그림자의 드라마'

F5.6 1/250초 ISO800 BW+HC


F5.6 1/250초 ISO800 BW+HC

SL3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8매옥의 풍부한 계조 표현이 합쳐져, 하이라이트가 날아가지 않으면서도 그림자 부분의 금속 그라데이션까지 끈기 있게 남겨준다.

Leica SL3 + Summaron L35mm F3.5 F8 1/10초 ISO100 BW+HC


(Leica SL3 + Summaron L35mm F3.5) F8 1/10초 ISO100 BW+HC

같은 장소에서 예전에 주마론 L35mm F3.5로 촬영한 적이 있다(「완벽한 사진에 질린 이들에게 ④ 6000만 화소 SL3로 맛보는 서민파 명옥」).

그때도 해상력과 그라데이션의 풍부함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8매옥은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묘사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금속 광택에 나타나는 윤기는 특별히 언급할 만하다.

F8 1/250초 ISO100 BW+HC


F8 1/250초 ISO100 BW+HC

강한 사광이 만들어내는, 길게 뻗은 빛과 그림자의 패턴. 8매옥이 지닌 솔직한 톤 재현성이 그림자의 깊은 어둠과 빛의 눈부심을 정적감과 함께 표현하고 있다.

F4 1/2000초 ISO100 BW+HC


F4 1/2000초 ISO100 BW+HC

광활하게 펼쳐진 구름부터 발밑의 타일 무늬까지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다.

8매옥의 섬세한 선 묘사가 복잡한 건축물의 기하학적 무늬를 정교하게 그려낸다.

이번에 촬영한 사진들을 나중에 다시 보면서, 모노크롬 촬영 비율이 많았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랐다.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이어지는 계조, 특히 칠흑 같은 어둠에서 시작되는 검은색의 매끄러운 그라데이션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된 듯하다.

다만 그것도 SL3의 깊은 포용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조합은 일상의 한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해 주는 비밀 도구 같은 아이템이다.

역광을 '표현'으로 바꾸는, 8매옥의 빛의 유희

F8 1/1000초 ISO100 STD


F8 1/1000초 ISO100 STD

명암 차이가 극심한 강한 역광 속 스냅. 피사체는 인상적인 실루엣이 되면서도 윤곽이 무너지지 않고, 아이의 발과 유모차의 가느다란 프레임까지 디테일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F5.6 1/1000초 ISO100 PURE


F5.6 1/1000초 ISO100 PURE

철골 틈새로 비쳐드는 강한 태양광. 조리개를 조이자 아름답고 섬세한 빛줄기가 뻗어나가며, 발밑으로 퍼지는 빛의 번짐이 화면 전체에 정취 가득한 공기감을 선사한다.

최신 렌즈가 보여주는 '흠결 없는 완벽한 상'은 분명 훌륭하다. 하지만 때때로 그 완벽함에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사진 표현의 깊이 때문일 것이다.

'명옥'으로 불리는 주미크론 8매옥이지만, 현대의 눈으로 보면 샤프니스의 무름이나 보케의 거친 느낌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높은 해상력을 지닌 SL3와 조합하면, 그 무름은 '힘이 있는 부드러움'으로, 보케와 수차는 '의도된 표현'으로 변모한다.

너무나 완벽한 사진에 조금 지친 분들이야말로, 이 최고의 조합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원문: THE MAP TIMES에서 보기

#Leica SL3#라이카L마운트#35mmf2.8#35mmf3.5#35mm화각#고화소센서#M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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