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한-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 특별전 [BURTYNSKY: EXTRACTION / ABSTRACTION] 2025.12.13-2026.3.2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https://culture.seoul.go.kr/resources/culture/img/editor/culture/editor_20251119133316_33616.jpg)
■ 전시 안내 세계적인 사진가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대규모 사진전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입니다. 한-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며 서울역사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40여 년에 걸친 작가의 활동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전시입니다. 산업적 추출의 흔적이 추상의 미학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자연의 재구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도시박물관으로서 도시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전시를 통해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가 지구에 남긴 흔적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The Seoul Museum of History is honored to announce the opening of the large-scale photography exhibition BURTYNSKY: EXTRACTION / ABSTRACTION by internationally renowned photographer Edward Burtynsky, marking its first presentation in Asia. In celebration of the Korea-Canada Year of Cultural Exchanges, this special exhibition offers a comprehensive survey of the artist’s work spanning more than forty years. By illuminating moments in which the traces of industrial EXTRACTION are transformed into the aesthetics of ABSTRACTION, the exhibition invites profound reflection on the reshaping of nature driven by human desire. As a leading city museum, the Seoul Museum of History remains committed to engaging with urban issues and fostering dialogue with citizens through its exhibitions. We hope this exhibition will serve as a meaningful opportunity to reflect upon the traces humanity has left on our planet.
■ 전시 연계 프로그램 1. 큐레이터와의 대화 Curator in Conversation 캐나다 국립미술관장을 역임한 마크 메이어(Marc Mayer) 큐레이터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버틴스키의 40년 기록을 총망라하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강연을 통해 사진에 담긴 작가의 세계관을 알 수 있습니다. 2. 다큐멘터리 <인류세: 인간의 시대(Anthropocene: The Human Epoch)> 상영 에드워드 버틴스키가 공동 제작한 영화 <인류세 : 인간의 시대> 상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바랍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대규모 사진전을 연다. 세계적 사진가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40년 작업을 집대성한 대규모 사진전 《버틴스키: 추출/추상》이다. 에드워드 버틴스키(Edward Burtynsky, b.1955) 캐나다 온타리온주 세인트캐서린즈에서 출생했고, 산업 경관을 주제로 활동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작가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테이트 모던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 80여 곳에 소장돼 있다. 작가는 2018년 다큐멘터리 영화 <인류세: 인간의 시대(Anthropocene: The Human Epoch)> 공동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MP 머티리얼스 #8, 마운틴 패스 광산, 마운틴 패스, 캘리포니아주, 미국, 2023
 광미(광산 폐기물 연못 #2, 웨슬턴 다이아몬드 광산, 킴벌리, 노던케이프주,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전시 제목 ‘추출/추상’은 버틴스키 예술세계 두 축을 드러낸다. ‘추출’은 지구에서 자원을 얻는 산업 활동을, ‘추상’은 추상회화의 언어를 차용한 그의 시각적 미학을 뜻한다. 특히 ‘추상’은 대상에서 본질을 끌어내는 개념을 지니고 있어 ‘추출’과도 의미적으로 맞닿아 있다. 전시 제목은 산업 현장을 기록하면서 이를 시각적 추상으로 전환해 온 그의 작업 방식을 함축한다.
전시는 총 3부,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미학적 감각으로서의 작업, 산업 현장을 통해 드러나는 주제의식, 사진 매체의 실험과 확장이라는 세 개의 축을 통해 예술가·기록자·기술자로서의 버틴스키를 조명한다. 관람자는 추상적 이미지에서 출발해 그 이면의 맥락으로 이동하며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불법 석유 벙커링 #9, 나이저 삼각주, 나이지리아, 2016
 니켈 광미 #34 & #35, 서드베리, 온타리오주, 캐나다, 1996
제1부 ‘추상’은 20세기 초 추상미술의 등장과 산업화 이후 급격히 변화한 세계를 하나의 시선으로 교차시킨다. 버틴스키는 색채와 질감, 형식의 아름다움을 먼저 제시한 뒤, 그것이 자원 채굴과 산업 노동의 현장임을 드러낸다. 아름다움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그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제2부는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이 지구 환경에 남긴 변화를 다룬다. 광물과 석유, 가스와 목재를 대규모로 채취하며 현대 문명을 구축해 온 과정에서, 지구는 인간의 필요에 맞게 변형돼 왔다. 버틴스키는 ‘추출 산업’, ‘제조업과 기반 시설’, ‘농업’, ‘폐기물’ 현장을 기록하며 인간이 만들어낸 ‘인류세’의 풍경을 포착한다.
그는 캐나다 광산지대를 시작으로 중국의 제조업 현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동차 공장, 칠레의 염전, 사막 지대의 농업 시설, 방글라데시의 선박 해체 현장까지 전 세계 산업 환경을 직접 찾아 촬영해 왔다. 노천 채굴 현장의 파편화된 지형과 해체 중인 선박 구조물, 대형 관개 시설이 만든 농업 패턴은 그가 오랫동안 주목해 온 ‘산업적 숭고함’으로 재구성된다. 그의 사진은 인간이 지구를 자신에게 맞게 재편해 왔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 풍경을 만들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제3부 ‘프로세스 아카이브’는 사진 매체의 기술적 진화와 함께 버틴스키 작업이 어떻게 확장돼 왔는지를 보여준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촬영, 드론과 증강현실,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장비와 기록을 통해 창작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그는 항공 촬영을 위한 드론 장비와 촬영팀과의 협업 과정을 소개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며 촬영된 미공개 작업 과정 이미지도 함께 공개한다.
버틴스키는 사진 매체와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을 통해 예술을 확장해 온 작가다. 그는 “우리가 소비를 위해 자연에서 끊임없이 자원을 얻는 현실과 지구 환경을 염려하는 마음 사이에는 불편한 모순이 존재한다. 이 이미지들은 우리 시대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고 말한다. 그의 사진은 우리가 외면해 온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도시화와 산업화의 압축 성장을 경험한 도시 서울에서 인류세의 현실을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가 지구에 남긴 흔적을 시민들과 함께 되돌아보고, 앞으로도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글로벌 환경 담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버틴스키: 추출/추상》은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 이탈리아 베니스의 M9(Museo del ‘900)에 이어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순회전이다. 버틴스키 전시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소개된다.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마크 메이어(Marc Mayer, 전 캐나다 국립미술관장)와 함께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버틴스키가 공동 연출한 영화 <인류세: 인간의 시대(Anthropocene: The Human Epoch)>상영이 예정되어 있어, 전시와 인류세 문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은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영어 해설은 작가 에드워드 버틴스키와 전시 큐레이터 마크 메이어가 직접 녹음해 작품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한국어 해설은 일상 속 재활용 실천으로 ‘쓰저씨’로 알려진 김석훈 배우가 참여해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 개요
전 시 명 : 버틴스키: 추출/추상(BURTYNSKY: EXTRACTION/ABSTRACTION)
전시기간 : 2025. 12. 13.(토)~2026. 3. 2.(일)
전시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 (811㎡)
공동주최 : 서울역사박물관·에드워드 버틴스키 스튜디오·사진전시재단
협력/후원 : 주한캐나다대사관·캐나다예술위원회·사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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