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접근법은 언제나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 에올로 페르피도(Eolo Perfido)
2026년 7월 30일, 라이카 공식 블로그에 도쿄를 무대로 한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시리즈 "This Is How I See"의 첫 번째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인물 사진가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에올로 페르피도가 라이카 M EV1과 함께 도쿄 거리를 걸으며 찍은 사진과 그가 말하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론을 담았습니다. 도쿄는 그에게 완벽한 무대라고 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끝없이 다채로운 도시이고, 그의 눈에 거리는 형태로 빚어낼 수 있는 무질서의 공간입니다. 단 한 사람의 모습이 주변 전체에 균형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의 사진은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이며, 몸짓과 빛, 감정을 세심히 관찰하면서 인간 경험의 더 깊은 무언가를 드러내는 작은 순간들을 찾습니다. 이 이야기는 라이카의 도쿄 스트리트 시리즈의 일부이며, 앞으로 새로운 사진가들이 계속 소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거리는 당신이 누구인지 보여준다
에올로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를 사진가의 "혈액 검사"에 비유합니다. 누군가를 카메라와 함께 거리에 세워 두면, 아무것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사람의 본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금세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거리는 숨을 곳이 거의 없습니다. 취향과 타이밍, 주의력, 그리고 실패까지 모두 보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이 매체를 정직하게 만드는 지점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좋은 스트리트 사진가란 결코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조금 덜 하면서 흐름과 함께 움직이는 법을 배운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장면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잠시 제자리를 찾는 순간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오래 그 장면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는 나에게 환경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흐름의 일부가 되어야만 한다." — 에올로 페르피도
하나의 도시, 여러 개의 세계
도쿄는 서로 다른 세계가 나란히 존재하는 도시입니다. 현대적인 건축물이 오래된 골목과 마주하고, 강렬한 순간이 예상치 못한 고요함으로 이어집니다. 그가 매료된 것은 집단적인 리듬과 개인적인 고독 사이의 대비입니다. 수백만 명이 한데 움직이지만, 각자는 자기만의 내면 세계에 싸여 있는 듯 보입니다. 이렇게 물리적으로는 밀집해 있으면서도 정서적으로는 거리감이 있다는 점이 이 도시에 고유한 에너지를 부여합니다. 도쿄는 속도만으로 정의되는 도시가 아니라, 그 안의 연약한 인간의 존재로 형태를 갖춘 도시라고 그는 말합니다.
"나의 접근법은 언제나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 에올로 페르피도
에올로 페르피도에 대하여
에올로 페르피도는 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의 인물 사진가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입니다. 인물 사진, 상업 사진,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교육, 개인 작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카 공인 사진가(Leica Certified Photographer)이자 라이카 아카데미 강사이기도 합니다. 그는 상업 사진가로 시작했지만, 스트리트 포토그래피가 점차 그의 사진 언어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거리에서 배운 교훈들이 그의 모든 작업에 녹아들었고, 이는 모든 장면에서 인물 사진에 접근하는 방식을 형성했습니다. 그 모든 작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은 대개 눈맞춤에서 시작됩니다. 누군가 그를 바라보고, 안전하다고 느끼며, 사진이 이루어지도록 허락하는 바로 그 짧은 순간입니다.
에올로의 장비: 모든 촬영 상황을 위한 도구들
에올로의 전문 작업은 라이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하나의 고정된 촬영 방식에 매여 있지는 않습니다. 스튜디오와 현장에서는 정밀함과 유연함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작업을 위해 라이카 SL 시스템(라이카 SL3, 라이카 SL3-P)을 사용합니다. 거리에서는 직관을 따릅니다. 라이카 Q3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상황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게 해 주고, 라이카 M EV1은 더 의도적인 시선을 갖게 합니다. 광각 M 시스템 렌즈와 함께라면 장면에 바짝 다가가 명료함과 구조를 갖춘 사진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각 카메라는 저마다의 역할을 맡습니다. SL 시스템은 인물 사진과 상업 사진 작업을 뒷받침하고, 라이카 Q3는 거리에서 즉각적인 대응력을 유지시켜 주며, M 시스템은 구도를 향한 더 내밀한 접근법을 제공합니다.
M의 경험: M EV1으로 넓어진 세계
라이카 M은 오랫동안 에올로의 개인 작업의 일부였지만, 라이카 M EV1은 그가 이 시스템을 전문적인 작업 환경으로 얼마나 더 끌어올 수 있는지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전에는 개인 프로젝트에 더 어울린다고 느꼈던 카메라를, 이제는 인물 사진부터 편집·광고 촬영에 이르는 복잡한 작업에서도 자신 있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M EV1과 함께라면 사진이 만들어지기 전에 최종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노출, 심도, 빛, 그리고 렌더링이 내장된 전자식 뷰파인더를 통해 실시간으로 눈에 보입니다. 압박 속에서 작업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피드백은 M 시스템 고유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확신을 만들어 줍니다. 조리개를 최대로 열고 찍거나 긴 초점거리의 렌즈를 쓸 때는 포커스 피킹과 즉각적인 확대 기능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는 단순히 얼굴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눈동자, 심지어 눈동자에 비친 반사광(캐치라이트)까지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선명한 초점을 둘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나는 언제나 정확한 프레임과 렌더링을 본다." — 에올로 페르피도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를 위한 도구, M 카메라
라이카 M은 오랫동안 스트리트 포토그래피의 대표적인 카메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단순히 이미지를 담는 장치를 넘어, 진짜로 "보는" 것을 위해 설계된 도구입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수동 조작, 콤팩트한 크기 덕분에 촬영이 직관적이고 눈에 띄지 않게 이루어지며, 사진가가 주변과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수십 년에 걸쳐 M 카메라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피와 동의어가 되었고, 다른 카메라가 좀처럼 따라오기 힘든 순간과의 연결감을 선사해 왔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EVF) 모델 — 전자식 뷰파인더를 갖춘 M 카메라는 M 시스템 특유의 명성 높은 완성도와 클래식한 디자인을 첨단 디지털 정밀함과 결합한 모델로, 스트리트 포토그래피가 요구하는 빠르고 직관적인 촬영에 이상적입니다. EVF는 정밀한 수동 초점과 확신에 찬 구도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M 특유의 촬영 경험이 지닌 친밀함과 본연의 느낌을 그대로 지켜 줍니다. (라이카 M EV1)
광학식 뷰파인더(OVF) 모델 — 강력한 풀프레임 센서와 클래식한 수동 조작을 결합한 디지털 M 카메라들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특유의 빠른 리듬에 알맞습니다. 그 중심에는 독일 장인정신의 상징인 광학식 레인지파인더가 있어, 방해 요소 없이 장면을 가장 순수한 형태 그대로 보여 줍니다. 겹쳐 보이는 초점 이미지 덕분에 정밀하고 직관적인 수동 초점이 가능해, 사진가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순간과 온전히 연결된 채로 머물 수 있습니다.
흑백 전용 모델 — 오직 흑백에만 집중한 M 카메라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피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색을 걷어냄으로써 빛과 그림자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평범한 장면에 시대를 초월한 표현력을 부여합니다. 흑백은 순간을 단순화하고 감정을 강조하는 독특한 힘을 지니고 있어, 스쳐 지나가는 만남을 오래 남는 이미지로 바꿔 놓습니다. 이 디지털 M 카메라는 클래식한 접근법과 현대적인 편의성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라이카 M11 Monochrom)
추천 렌즈로는 줌미룩스-M 35 f/1.4, 아포-줌미크론-M 35 f/2 ASPH., 엘마리트-M 28 f/2.8 ASPH.가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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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leica-camera.com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