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비가 계속 오면서 가을이 왔음을
느끼기도 전에 그 중심으로 성큼 들어선 기분이다.
며칠간 맑은 하늘을 보여주더니 다시 구름 속으로 쏙 들어갔다.
남이섬은 어릴 때 찾은 이후, 아이들에게 그래도 한 번은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먹고 다녀왔던 날.
예전에도 상업화 되서 아쉬움이 있던터라, 선뜻 마음이 닿지는 않았는데
오랜만에 찾은 남이섬은 여전히 상업화는 되어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큼직큼직한 랜드마크들은 유지하고 있는 듯 했다.
여전히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어서, 그래 여기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곳이지.
라고 생각하며 상업화된 그 모습마저도 이해하게 되었다 어느덧.
아이들에게 가을 단풍이 어떤건지 알려주기 좋았던 날이었다.
투숙을 하면 아침 새벽의 고요함이 무언지 알려줄 수도 있었고.
잘 갖춰진 만큼 다가가기 쉬운 좋은 풍경지, 남이섬이다.
- Camera : Leica M11
- Lense : Leica Summicron-M 35mm F2 5th 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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