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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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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reampop
작성일
2025-03-30 22:33
조회
19659

문득 생각이 나서 한번 세어보았습니다.


휴일 저녁에 어지간히 할일이 없었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얼마만큼의 필름을 소비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거죠.

일부는 필름파일에서, 일부는 스캔파일로 하나하나 세어보는(...) 수작업을 해봤습니다.

많지는 않아서 금방 끝나긴 하네요.


개점휴업이나 다름없었던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거의 작업량이 없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뭘하고 지냈을까 생각해봐도 별다른 기억이 없네요.)


세어보니 135 흑백필름은 약 650롤, 120 중형 흑백필름은 210롤 정도 나왔습니다.

(135의 대부분은 M3와 M6였고, 120의 대부분은 Rolleiflex였습니다.)

컬러네가와 슬라이드까지 합친다면 1000롤은 어렵지 않게 넘길 것 같습니다.



대충 세어보다가 또 우연히 사진 한장 발견했습니다.



날은 맑았지만 쌀쌀했고, 토요일이었고, 후배를 만났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고,

세찬 바람에 은행나무 잎들이 마치 눈이 오듯 비가 내리듯 흩날렸습니다.

눈 앞의 멋진 장면에 급하게 카메라를 꺼냈고, 미처 초점을 다 맞추지 못하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2007년 늦가을이었습니다.

 

* 2007 1110, 서초동, 낮최고기온 12℃ | Nikon FM2, Nikkor 50/1.4, Fuji Reala 100



전체 2

  • 2025-03-31 09:01

    거의 20년 되어가는 기억인데 사진 속에서는 생생하게 살아있네요 ^^

    저는 꼼꼼하게 기억할 자신이 없어서.. 필카는 데이타백이 살아있는 녀석으로 가급적 찾고 있습니다 ㅎ


  • 2025-03-31 10:27

    세어보아지 하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20여년이 지난 흐린 사진 한컷에 깊은 서랍이 열리는 신기함에 더 눈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