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ŌTAN』展 필립 퍼키스의 마지막 사진전 @SPACE LEESEEN(부산)
『NŌTAN』展 필립 퍼키스의 마지막 사진전 @SPACE LEESEEN(부산)

SPACE LEESEEN스페이스 이신(부산)은 2025년 3월 19일부터 4월 15일까지 도서출판 안목과 공동으로 사진작가이자 교육자로 살아온 필립 퍼키스의 마지막 사진전 [NŌTAN]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75년 동안 사진가로 살아 온 필립 퍼키스는 2007년 평생 파인더를 들여다보던 왼쪽 눈을 실명했다. 그리고 오른쪽 시력마저 급속도로 악화되던 2019년 말 부터 하루에 한장씩 사진을 찍고 인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년 6개월간 지속된 이 마지막 사진 작업에서 67장의 최종인화가 완성되었고, 그 가운데 33장이 마지막 사진집 [NŌTAN]에 실렸다. 이중 30장의 사진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기간 중 2025년 3월 22일(토) 오후 2시에 “사진가이자 교육자로서 평생을 살아 온 필립 퍼키스의 저작물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주제로 [사진강의 노트]부터 마지막 사진작업까지 필립 퍼키스의 책을 총 7권 펴낸 안목출판사 박태희대표와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노탄은 음양의 원리처럼 주제와 배경 중 어느 것도 우세하지 않은 일본의 디자인 개념이다. 검은색이 흰색보다 중요하지 않고 흰색은 검은색보다 중요하지 않다. 교토에 있는 갈퀴 모양의 정원에 대해서도 생각했는데, 정원의 무언가 다른 것들보다 더 ‘중요’하게 부각되면 그 정원은 실패한 것이다. 발레를 볼 때, 특히 파드되에서, 두 무용수의 몸과 몸 사이의 모양은 각자의 몸 자체의 모양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사진집 [노탄] 17
필립 퍼키스 소개
1935년 보스턴에서 태어난 필립 퍼키스(Philip Perkis)는 공군에서 기관총 사수(tail gunner)로 복무한 후 사진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San Francisco Art Institute)에서 마이너 화이트(Minor White), 도로시아 랭(Dorothea Lange), 안셀 애덤스(Ansel Adams), 존 콜리어 주니어(John Collier Jr.)에게 사진을 배웠다.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40년간 사진학 교수로 재직하며 사진학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 쿠퍼 유니언(The Cooper Union)에서도 강의했다. 50년간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Teaching Photography, Notes Assembled』(2002)를 집필했고 한국에 『사진강의 노트』(2005)로 번역 소개되었다.

2007년, 망막 폐쇄(retinal occlusion)로 인해 왼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2020년 오른쪽 눈의 시력 상실로 작업을 중단할 때까지 사진 촬영과 인화 작업을 계속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 33점이 2009년부터 그의 사진집을 한국에서 출판해 온 제자 박태희와의 15주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편집된 텍스트와 함께 [NŌTAN](2024)에 실렸다.

예술가들에게 수여하는 구겐하임 재단, NEA, CAPS 의 지원금을 받았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뉴욕 현대 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뮤지엄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사진집으로 『워릭 마운틴 시리즈Warwick Mountain Series』(1976), 『인간의 슬픔The Sadness of Men』(2008), 『한장의 사진, 스무 날, 스무통의 편지』(2014), 『바다로 떠나는 상자속에서』(2014), 『멕시코』(2019) 그리고 시릴라 모젠터와 함께 만든 『옥타브』(2020)가 있다.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바라보기의 신비 Just to See, a Mystery: A Film Portrait of Philip Perkis>(2016)가 제작되었다라고 밝혔다.
필립 퍼키스 님은 사진강의노트 책으로 알게된 작가님인데
개인적으로 좀 눈에 잘 안들어와서 어려웠던 책으로 기억되네요 ^^;;
서울에서도 열렸던 것 같은데 제가 놓쳤더군요.
마지막 사진전이 부산에서 열리는 것 같습니다.
홍보가 크게 이루어 지지 않는지 관련 자료를 찾기가 쉽지는 않네요.
부산에 계신 분들은 한 번 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는 지인분이 소장하시고 있는 M10 모노크롬 때문에 흑백사진이 무척 궁금해진 1인입니다.
덕분에 이렇게 흑백사진을 보게되면 잠시 멈춤이 되곤 하네요.
어떻게 저런 장면을 발견해내는지 신기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라이카 유저에게 모노크롬은 계속 끌리는 뭔가가 있죠..ㅎ 모노크롬은 언제나 추천입니다~~